오.. 오랫만에 쓰는 여행기.. 지금은 28일 목요일 다시 감비아로 돌아온지 3일째 되는 날이다. 물론 인터넷은 메일 하나 확인하기도 어려우므로 일단 써놓고 나중에나 올리게 되겠지..(사진 첨부는 아프리카 벗어난 다음에야 가능허겠쥐...)

한국에서 멀고도 먼 아프리카에 와 있건만 어떤 면에서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제자리로 돌아온 기분이랄까..

1. 잠깐 정리

잠깐 정리해 보자면 2월 말에 일주일 간 몸살처럼 아팠었으며 그 이후에 목이 부었고 머쉬쉽에서는 한국에 가서 좀더 자세한 검사를 받기로 결정하고 아웃리치 시작하자마자 혼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병원 다니면서 검사를 받았고 시간이 꾀나 걸렸기에 아주아주 푸욱~~~ 쉬었다 내 인생에 이렇게 여유가 있을 때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여유있는 시간이였다 왜냐하면 아무런 스케쥴도 없는 방학정도의 시간이였기 때문에.. 다만 목이 부은 이유와 병명도 모른다는 것 그리고 DTS를 제대로 끝마치지 못하고 친구들과 헤어져서 돌아왔기에 마음만은 편하지가 않았다
병원의 검사에서는 몸에 특별히 이상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고 목의 부기는 겉보기에는 멀쩡할 정도로 가라앉았다 다만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여서 의사선생님은 집에서 더 쉴 것을 권유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다시 아프리카에 돌아와 DTS를 친구들과 같이 마무리하고 그 이후의 계획된 여행을 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개도 안 아픈데 한국에서 더 쉬었다간 마음에 병을 얻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망가운데 꿈꾸던 비전여행을 중단하기에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확신 때문이다
다만 이런 상황 가운데 시작하는 여행이므로 너무 무리하지 않을 것과 하나님께 더욱 의지할 것..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2. ㅎㅎ 브뤼셀 공항에서의 노숙 & 좋은 만남들

여행의 재개를 아프리카 감비아에 가서 DTS를 마무리 하기로 정했기에 여러가지 준비가 다시 필요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이 없는지 ㅠㅜ...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출발 날자가 되었고.. 나는 출발 직전까지 캐세이에서 루트바꾼 일주권 스캔해서 인터넷에 올려놓느라고 결국 잃어벌인 황혈종이 재발급을 받지 못했다 ㅠㅜ 아버지가 공항까지 배웅해 주셔서 그나마 비행기를 여유있게 탔다 독일의 루프탄자를 이용해서 프랑크 푸르트에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먼저 떨어졌다. (한국서 첨 타는 비행기였는데 준비해간 책을 꺼내지 않은 것을 무지하게 후회하였다 -체력이 비축된 상태이므로..)
거기서 다시 브러셀로 가는 뱅기는 3시간 뒤 -_-a 한국서 출발하는 비행기라 한국 사람이 많았었는데 왠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학생 두명에게 말시켜서 그나마 무료한 시간을 달랬다. 고등학교 때부터 학비가 거의 안드는 독일 유학을 결정하고 꾸준히 준비해온 두 친구.. 한국의 대학 생활보다는 많은 고생이 따르겠지만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독일에서 공부를 스스로 택한 것이다. 오랜 기간 꿈꾸던 독일 유학의 첫 시작.. 드디어 독일에 도착한 것 정나희 양과 이상희군! 열쉼히 하세여~~ 화이팅! 2시간도 체 이야기 나누지 못했지만 참 대견해 보이기도 했고 여행을 다니며 이런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에 기분이 참 좋았다.

게다가 브러셀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는 벨기에 주재원으로 현대에서 일하시는 한 가정을 또 만났다. 비행기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아시아 사람들... 다만 어디 사람인지 몰라 눈치만 살피다가~ 쇼핑팩에 한글이 쓰여있는 것을 보고 하..한국 사람이시죠? 하고 인사를^^  짧은 시간이였지만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나한테 너무 겸손하게 대해주셔서 내가 여행하는 이유와 마음가짐들을 편안히 이야기 하게 되었다. 특별히 머쉬쉽도 아시고 선교에도 관심이 많으신 분이셨는데 나에게 기도하는 백성은 망하지 않는다며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벨기에 한인 교회도 기회가 되면 방문하라고 전화번호도 적어주셨다. 이런일들을 통하여서 나의 여행이 단순히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는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보고 배우며 앞으로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를 항상 생각하는 여행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벨기에에 도착한 것은 밤 10시 반 ..(지금 유럽은 9시나 되어야 해가 지기 시작하더군여)  세번째나 오는 브러셀 공항.. 처음 왔을 때는 뱅기표 도둑맞고 재발행 하느라 엄청나게 고생한 기억이.. 두번째 올때는 뱅기 시간 안맞아서 8시간이나 무료한 시간을 보냈던 이곳.. 정말로 내게는 안 좋은 추억이.. 있는 이 곳.. 반면에 너무나 익숙한 이곳.. 하하 감비아로 가는 비행기는 다음날 오전 11시 35분  13시간의 공백 ㅠㅜ 게다가 밤이 너무 늦어서 어디 나가기도 애매한 시간이고 공한 근처 호텔은 하룻밤에 15만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이였으므로 노숙하기로 원래부터 마음은 먹고 있었다. 15시간이나 되는 비행 시간으로 몸두 무지하게 지친 상태.. 새벽 한시가 되니 공항은 정말로 썰렁해 졌다. 사람도 거의 없고 노숙할 자리를 물색.. 나랑 비슷한 눈치를 보던 흑인 한 사람.. 먼저 의자 근처에 가서 눕는게 아닌가 ㅎㅎ 그렇다면 나도 사양치 않고~~~ 결국 나는 준비해온 안전줄로 카트에 배낭을 꽁꽁 묶은뒤에~ 마음이 편해져서 다음에는 침낭까지 깔고 4시간 정도를 쿨쿨 잤다. 다만.. 근처에 오락실서 나오는 단순한 배경음악은.. 밤새 들었더니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ㅠㅜ 뚜뚜두 뚜두~~~
새벽 5시 부터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해도 뜨기 시작하고.. 사람들 왔다갔다 하는데 땅바닥에 누워있기 뭐해서 이번에는 의자 근처로 자리를 옮겨서 또 졸기시작.. 6시가 되니 뱅기 몇몇 부쓰들이 문을 열기 시작~ 내가 이용할 비행기는 브뤼셀 뱅기므로 당연히 나는 첫 손님이 되었다. 사람 마음이란게.. 분명히 잘 예약을 했음에도 짧은 영어로 해서 그런지 제대루 안되있으면 어떻하쥐??? 하는 괜한 생각이 들었으나~ 예약은 잘 되어 있었고 비자카드로 결제한뒤에는 바로 뱅기표를 받을 수가 있었다. 아 이제 진짜 아푸리카로 다시 가는구나.. 히히

뱅기는 11시 넘어지만 빨리 체크인 해서 내 짐들을 빨리 수화물에 실고 싶다. 무거운 짐들을 들고 5시간을 또 떼울순 없다!!!  브뤼셀 공항이 익숙해서인지 아니면 뱅기 타는 노하우가 싸여서인지 7시에 아프리카 뜨는 뱅기 부쓰 열자마자 체크인 하고 이제는 짐 걱정 안하고 4시간 버티기.. 집에서 깜빡하고 놓고온 유럽지도를 구하려는데 너무 비싼데다가 영어로 된게 없어서 포기하고 그러던 와중 인터넷 카페 발견..!! 오오오... 쓸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당연하다며 마우스와 키보드를 내주는데.. 얼마에요? 3 euro per 15 minutes 꽤액!!!!!!! 나.. 나중에 올게여~ 히히 씨익 웃어주며 공항을 배외하다가~ 10시경에 문을 연 피자헛에서 super 메뉴를 4.5 유로에 먹구~ 다만 콜라가 2.5 유로다.. 우씨 거의 4천원 돈이잖아 ㅠㅜ 다 먹고 나서 뱅기를 기다리며..
이번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책을 읽는다

아 저 노숙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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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행 why?

... 왜 여행을 떠나는가?
물론 어떤 명확한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었지만 머리속이 복잡하다 이 여행을 통해서 내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라 생각하는 하나님을 더욱 체험하고 지경을 넓혀서 내 삶의 비전을 더욱 구체화 하도록 또 더욱 열정을 얻도록..

마음에 새기고 새겨야 겠다고 여겨지는 책들을 3권 가지고 왔다.
유통의 비전을 가지게 된 장경철 교수님의 기쁨을 유통하는 삶
내 삶의 목적을 하나님의 가치에서 더욱 묵상하게될 purpose driven life
자기 개발의 가장 탁월한 책으로 생각되는 스티븐 코비의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사실은 욕심나는 책들은 많았지만.. 이 3권만은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기를...

4. 감비아의 공항 삐끼들..

드디어 감비아로 가는 비행기~ 앞에 앉은 두 감비아 청년이 나를 마구 짜증나게 한다. 화려한 옷차림과 악세사리들 가방에 짠득 들어있는 유럽의 고급 축구 브랜드 옷들 ... 내 앞에서 의자는 끝까지 뒤로 제치고 왜 그렇게들 들썩거리고 계속 떠드는 것이야!!!

스튜어디스를 계속 오라가라하면서 먹을거를 요구하고(머 이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뱅기 많이 탄녀석들 같다)
빈부의 격차가 극심한 감비아에서 부유층에 속하는 자녀들이 확실하다. 이런 사람들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내가 탄 비행기는 왕복 870유로니까 1080달러쯤 하는데
감비아에서는 평범한 사람은 한달에 50$ 벌기도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에겅..

비행기는 원래 5:20분 도착예정 .. 그런데 감비아 반줄 도착전 경유하는 세네갈 다카에서 이미 6시 50분 선교사님께는 넉넉잡고 6시에 오시라고 했는데 1시간 이상 충분히 늦어버려서 죄송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는데.. 7시 20분 감비아 도착.. 그런데 시차덕에 2시간이 느려짐.. 즉 정시에 도착한 것이다 그런데 역시나 문제~ 아무도 없는 감비아 공항에서 나홀로 계속해서 삐끼들이 들러붙는 것이였다

잉잉.. 아직 이런 삐끼들에는 대처능력이 충분하지 못한 나  게다가 선교사님 전화번호도 안적어 왔는데.. 삐끼넘들은 계속 친절한 미소를 지으면서 my friend 그러면서 가방 들어주려고 그러고 전화걸어준다고 돈있냐고 물어보고 치근데는 것이다 혼자 무거운 가방 두개나 들고 있는데 넘들 3~4명이 와서 괜히 친절하게 구는데 불안하기 마련 한넘이 가방 한개 들고 튀면 어쩌나 괜히 지갑 꺼냈다가 지갑 날치기 당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양손으론 가방을 꼭꼭 쥐고 나 지금 돈 없어 친구가 6시에 온다는 말만 반복함~

히히 고맙게도 거기서 음료수집 하는 미국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자기는 그런 수법에 지쳤다면서 자기 가게 근처에 얼씬 거리지 말라고 화내는 바람에 넘들 할수 없이 멀찌감치 가고 그 사람이 너는 괜찮다고 해서 얼릉 음료수 집 벤치에 앉았다
히히 약오르지롱~~~ 근데 넘들 끈질기게 저 멀찌감치에서도 6시 되서도 안오면 자기들이 데려다 준다고 손짓 발짓
계속 친절하게 대해주니까 마음이 혹 했으나.. 6시가 되어 광민이 형이 나를 픽업나오고 선교사님 댁으로 향하는 길에 자기들이 더운데 같이 기다려 줬으니까 돈을 줘야한다며 계속 따라온다. 내가 돈 없다고 말했지 않느냐!! 하니까 광민형에게 계속 돈을 요구하더니 우리가 돈을 안주고 차에 타니까 갑자기 arrogant하다면서 아니꼬운 표정을 짓는게 아닌가 허허.. 황당한 넘들.. 그래도 수법이 약간 온순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귀엽게 보이기까지 한다
여행 다니면서 이런 일들을 무지하게 많이 당할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잘 대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러면서 경험을 쌓아가는 거겠지..

그래서 무사히 선교사님에 도착하고~~~
역시 감비아는... 산이 한개도 없고 건조해서 무지하게 멀리까지 확보되는 시야 덕에..
또 이외로 많은 나무와 숲들 덕에... 시원한 기분..

드.. 드디어 아프리카에 도착한 건가?

Posted by 어복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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