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토요일 아나스타니스는 테너리프에서 6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시에라리온으로 항해중이다 아마 내일쯤이면 도착할 것 같다. 항해 처음 할때는 그렇게 신기하기만 하더니 이제는 참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 이곳 생활이 많이 적응되긴 했나보다 방금 필리핀에서온 라몬~가정댁에 방문해서 후한 점심대접을 받았다. 맛난 찰밥에 필리핀식 생선과 국수 으하하. 그 분은 나를 볼때마다 Brother 라고 해주시면서 따뜻하게 대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하다. 오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중에 다시 언급하련다.

홈페이지 업뎃이 늦어진 이유는.. 테너리프에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컴퓨터 만지고 있는 시간에 DTS 홈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친구들도 많이 고마워 하고 특히 부모님이 워낙 좋아하시고 종종 격려의 메일을 받는데다가 하루 방문수가 50이상이니.. 신경을 많이 안쓸수가 없었다. 머쉬쉽 DTS가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http://hope.ne.kr/dts
사실 지금은 아웃리치전에 영문판 홈피를 간단하게 만들까 생각중이다. 2중으로 작업 안하도록..

처음 부터 홈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사실 가끔씩 나의 노자매가 그립다. 노자매만 있었어도 여러 고생안하고 좀더 쉽게 홈피도 만들고 친구들도 도와줄 수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빌립보서 말씀을 묵상하며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감사하고 만족하게 생각하는 secret(비결->비밀이 더 맘에 든다)을 배웠던 바울 사도의 가르침을 묵상해 본다.

I rejoice greatly in the Lord that at last you have renewed your concern for me. Indeed, you have been concerned, but you had no opportunity to show it. I am not saying this because I am in need, for I have learned to be content whatever the circumstances. I know what it is to be in need, and I know what it is to have plenty. I have learned the secret of being content in any and every situation, whether well fed of hungry, whether living in plenty or in want. 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Philippians 4 : 10 ~ 13

여러분이 나에 대하여 다시 관심을 갖게되어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합니다. 여러분이 물질로 나를 돕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내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형편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가난하게 사는 법도 알고 부유하게 사는 법도 압니다. 내가 부르건 고프건 부유하게 살건 가난하게 살건 그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 만족하게 생각하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나에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 빌립보서 4 : 10 ~ 13

자 그럼 시작하겠다.

가장먼저 지난주에 있었던 Corss-Culture 강의를 이야기 하고 싶다. Betty Sue 라는 이름의 분의 강의였는데, 여기와서 영어와 문화차이로 고생하고 있는 나에게는 무지하게 새로웠다. 왜냐하면 강의 대부분이 어떻게 다른 문화권 지역에 들어가서 적응하고 선교할 것인가 하는 것이였기 때문. 미국이나 서양 중심의 강의였기 때문에 하하 나는 거꾸로 이곳에서도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였다. 특히 다른 언어를 어떻게 배워야 할 것인가에 대해 Community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는데.. 나는 이미 머쉬십  Community에 들어와 있으므로~ ㅎㅎ. 그리고 여러 그룹의 특성에 따라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실험도 해봤는데.. 사람들이 자기 문화 중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도 몸소 체험했다. 자기 문화를 평가할 때에는 비교적 좋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다른 문화를 평가할 때에는 약간 부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한 것이다. 항상 겸손해야겠다. 그 밖에도 너무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지면상 생략한다.


Betty Sue! 정말 여러 가지 가르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두번째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많은 사람들과 일대일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이것은 지난주에 Cross-Culture 덕분에 아이디어가 생각난 건데, 왜냐면 숙제중 하나가 나와 문화가 다른 친구를 택해서 같이 시간 보내고 서로의 문화 차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였다. 나는 종종 마주치는 가나에서온 Moses와 기니에서온 John이라는 친구와 따로 시간을 보냈는데 2시간 동안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같은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도 많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니와 가나.. 발음도 비슷해서  이전에 아프리카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다 비슷하겠지.. 라는 편견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깨달았다. 이건 마치 유럽 애덜이 한국이나 중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하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니.. 많이 겸손해지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DTS 친구들이 나랑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였다. 하긴 북한이랑 남한이랑 똑같이 생각하는 애덜도 몇명 있으니.. 내가 신기하게 느껴지긴 할거 같다. 나는 Fiona, Sarah, Steph, Paul, Rachel 등의 친구들에게 열심히 한국에 대한 강의를 했다 하하

이러는 와중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그건 바로 내가 4년전쯤에 카네기 교육을 받으면서 배웠던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방법에 관한 것이였다. 그래서 바로 실천에 들어가기 위해 간단한 interview 폼을 만들고~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DTS 친구들 중에서는 kimberly,Carrie,Daniela 이렇게 3명과 시간을 보냈고, 그 외에 도서관에서 종종 마주치는 Kay라는 할머니랑 시간을 보냈는데.. 결과는 대 만족^^. 나는 별루 이야기 안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배우는 시간이였다. 킴벌리랑은 기독서적에 관한 이야기와 한국의 프로게이머 이야기를 했었고, 캐리랑은 미국 bible school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Kay 라는 할머니인데.. 이분은 나이가 무려 64살 이신데 이 배에 봉사하러 3개월동안 와계신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하시는 일이 ~~ 식당에서 오이와 채소를 씻고 자르는 일~ Kay의 말에 따르면 돌아가서도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데.. 그 분의 열정을 배움과 동시에.. 그 분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줌으로하여 좋은 친구가 되었다. 대화 나누기 전에는 도서관에서 마주처도 그런가 보다 했는데.. 요새는 그 분이 나 만날때마다 hello 복민~ 하면서 먼저 인사한다. 아.. 이제 선상 생활도 5주 정도 남았는데.. 5주 가기전에.. 될수 있으면 많은 DTS 친구들과 또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 시간을 가져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카네기 교육 받은게 참 감사했당.

이 할머니가 Kay. 3월 초에 떠나실 거라는데.. 이 곳에 생활중 가장 아쉬운 것이 대부분 단기 선교자가 많기 때문에 친해질만 하면 떠나버린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독일 친구 두명이랑 많이 친해졌는데.. 제대로 인사한번 못했는데 둘다 테너리프에서 독일로 돌아갔다.. 너무 아쉽다.. 남은 5주간 최선을 다해 생활해야지..



이분들은 도로시와 밥이라는 부부~

세번째로 항해 이야기를 해야겠다.
시에라리온에서 테너리프까지 가는데는 한 4일정도 걸리는 것 같다. 테너리프는 아프리카 대륙 왼쪽의 까나리섬들중 하나이다. 머쉬쉽의 휴향지 같은 의미를 지닌 곳이다. 어쨌든.. 항해하면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너무나도 멋진 바다와 하늘이다. 특히 바다의 물빛은.. 태양의 각도와 시간에 따라 여러가지로 변하는데..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하늘의 색깔은 또 왜 그리도 푸른지.. ㅠㅜ 감동이다. 나는 돌고래만 몇번 봤으나 고래는 못봤다. 그리고 항해중 하루는 정오에 밖에 나와 누워서 밤 하늘을 한시간 정도 감상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여럿 들어오던.. 별이 쏟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우왕!!!!



항해 중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우선 Captain과 함께 Deck 위에서 티타임을 가졌는데..애들 옷 진짜 멋지게 입고 그래서 놀랐다. 이건 한국에 있을때 세진 누나가 말해준 거였는데...ㅎㅎ
미국 슈퍼볼 결승전 구경한거랑 (미국애덜 진짜 좋아한다)
머리 이발한 일,
그리고 elsa 라는 친구의 생일 파티를 한 것~
사긴 일일이 붙이기 힘든 관계로 DTS 홈피에서 그대로 붙이겠다.. (밑에.. 죄송)


여기서부터는 Fire drill 이다.. 한마디로 긴급 사태를 대비한 훈련!



Peek a Boo~이건 사연이 있는데.. 2월 14일이 발랜타인데이인데.. 외국에는 화이트 데이는 없덴다. 그래서 애덜 선물 주고 받고 그러는데 익명의 3명이 모든 사람들 매일 박스에다가 손수 만든 코믹 카드를 넣은 것이다. 내거는 Peek a boo 인데.. 우리 나라말로 하면 깍꿍~ 정도 되는 거다. 한참 동안 이해 못하다가 사전 찾아보고 깍꿍인걸 깨달은 후 애덜한테 아무때나 Peek a boo 하니까.. 그게 그렇게나 재미있는지.. 어쨌든... ㅎㅎ


사진들은 대부분 시간의 순서대로 올립니다.. 그리고 설마 한국에서 홈페이지 보시는 분들은 그럴 일은 없겠지만.. 램이 딸려서 사진이 전부 열리지 않으면 아무 사진 이나 약간 옆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 누르시고 새로고침(refresh) 누르시면 나머지 사진들이 나올 것 입니다. 여기서는 일상입니다..ㅠㅜ



Leaving Sierra Leon for a while


Get hair Cut & Superball

드.. 드디어 기다리던 hair cut.. 그러나 기대 이하였다 ㅠㅜ.. 테너리프까지 기다릴껄.. 그러나 머리깍아준 트레이시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친해졌다.


Christoph:BogMin wants to get hair cut like Mikael BogMin: No!!! not too short
크리스토프.. 이 친구 진짜 웃긴다. 내 룸메이트중 한명인데 내가 아침마다 머리 빗으면서 oh~ too long 이랬더니.. hair cut 날짜 언제냐고 계속 물어보더니만.. 결국에는 내가 머리 깍고 있을 동안 디카 들고 와서는 ... 장난친다. -_-a



Birthday of Else

하하 저 눈감은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분들도 학생이시다. 물론 한국이였으면 내가 깍듯이 대해야 겠지만 여기선 다 친구다.. 이 점이 너무 좋다^^

레이첼은 처음에 대하기 진짜 힘들었는데.. 지금은 친하게 지낸다. 재밌는 것은 매 끼니마다 빵을 먹는 건데.. 하하 여기와서 적응하기 힘들었던것중 하나가 주말이나 오프데이에 아침도 빵이고 점심도 빵인 것. 테너리프에서 대부분 오프데이여서 빵만 계속 먹을뻔 하다가.. 유로를 쓰기 시작해서.. ㅋㅋ 이것저것 좀 사먹었다. 어쨌든~ 레이첼~ 진짜 좋당



Arriving Tenerife & Tenerife

이 곳은 밑의 아프리카 보다는 많이 춥다. 아침에 추워서 혼났다.

the small ship led our big Anastasis


메리는 스위스의 한 농장에서 살다가 온 친구인데.. 지난주에 자기 집 사진 막 보여주구 그래서 봤는데.. 진짜 부러웠다. 서울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녹지와 아름다운 환경이... 자기 가든이라면서 설명하길래 내가 서울에 대해서 이야기 해줬더니 진짜 놀란다.. ㅎㅎ 좀 서글프당.. 



in the Tenerife

Anastasis

Street

What did you buy??


이날 자전거 6시간 타며 혼자서 모든 공원 다 돌아댕김

the road was so beautiful!!! 
여기가 내가 가장 즐겼던 거리.. 양 옆에 차도가 있고 (즉 이 길은 도로 한 가운데 있는 셈..) 그 옆에 인도는 매우 좁았다.. 이 거리 덕분에.. 하하

It was my lunch! 5 Euro (not too expensive)


It's very boring to post pictures. I miss the internet of Korea(very fast).

Here is like a snail. Korea is like an airplane. Here is the internet cafe.

멕시코 친구 빠꾸!(ㅋㅎㅎ 젤 웃기는 이름이다 나한텐)



여기서부터는 2로 넘긴다.. 너무 길어질 것 같다.



Posted by 어복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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