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irum

정말 최고의 여행지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와디럼입니다. 가기 전에 인터넷 검색하다가 오불생활자클럽에서 반드시 가라는 조언을 듣고 일정에 비싼 택시비를 줘가며 끼어 넣었는데.. 대 감동이였습니다.. 밑의 사진들의 붉은 사막과 경관 때문이 아니라.. 베드윈들과 사막에서의 하루밤에서~~~ 머리털 나고 가장 많은 별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별이 어느정도로 많냐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1분 간격으로 별동별이 떨어지는거를 관찰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제가 그날 밤에 본 별동별의 수만도.. 최소한 30개! 믿어지나요? 사진에 담을 수 없는게 아쉬울 뿐이네여~ 베드윈들 좋아지려고 하다가.. 마지막에 낙타 탔는데 분명히 !JD인거를 아는데 계속 2JD라고 우겨서 10분간 논쟁하고 결국 1JD 냈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더군요.. 넘들의 상술은 -_-a

아카바에서 이집트로 가는 경로는 더 웃겼습니다. 택시 기사가 분명히 12시에 배가 있고 한시간 간격으로 배가 있다고 해서 비싼돈 주고 택시타서 항구에 도착했더니 글세 하루에 배가 두편에다가.. 한 편은 이미 아침에 떠나서 없다고.. 7시나 되어야 배가 들어온다는 거지 멉니까 ? ㅠㅜ 재밌는건 나와 같은 케이스로 배를 기다리고 있는 일본인 두명을 만난 것. 나랑 나이가 비슷한 히무라라는 친구가 캐나다서 2년이나 살아서 영어를 꾀 해서 나랑 많이 놀아주었습니다. 서로의 여행담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들.. 다른 일본 아저씨.. 수염은 덥수룩... 나릉 가장 놀라게 한 사람중 한명.. 글세.. 왠 비닐봉지 같은 조그마한 가방 하나 가지고 슬리퍼 신고 계셨는데... 현재 아프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만 6개월째 여행중이심... 영어도 잘 못하시는데.. 여행의 초 고수를 만났던 느낌이 들었습니다 ㅋㅋ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아쉬울 뿐..

또 재미 있던 것은.. 선주와 일행 한명을 만난 것 선주가 얼마나 재미있는 친구냐면 글세 아침에 일찍 왔는데 한시간 걸리는 고속 페리가 10시에 잇었는데.. 10달라거 더 비싸다고 글세... 저녁 7시까지 3시간 걸리는 저속 페리르.. 10달라 벌겠다고 ㅠㅜ 기다리고 있는.. 초 저가 여행자.. 나의 여행은 사치에 가까운가!! 그리고 사진 보면 알겠지만.. 고등학교 시절 아랍국가에 교환학생 갔다가 아랍 국가의 매력에 빠져 아랍어 공부와 동시에 아랍권 공부를 계속하여 석사 공부를 하다가 요르단에서 6개월간 살다가 이집트에 남자친구 만나러 가는 네덜란드 친구.
근데 더 황당한 것은 이놈의 페리... 우리한테는 7시에 와서 이집트에 10시에 도착할 것이라고 창구에서 분명히 말했는데...

페리 8시 도착.. 승선 9시 시작.. 근데 더 황당한거 .. 페리가 안간다 ㅠㅜ 12시가 되어도... ㅠㅜ.. 결국 불편하게 덱에서 잠을 청하고.. 눈떠보니..어느덧 새벽.. 허곡... 도착해 있는 페리 -_-a 5시... 페리는 1시나 되어서야 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재밌던 일.. 페리기다리다가 아랍 꼬마들이랑 재밌게 놀았는데~ 애덜이 너무 귀여운거다 ㅠㅜ.. 사진 찍어주면 너무 좋아하고 하하 그중에.. 내가 진짜 귀여워 하는 꼬마가 있었는데.. 사진도 많이 찍었구먼..

글고 내가 한국 우표 주니까 막 진짜 좋아하면서 나한테 사진 보여준다고 가지고 왔는데.. 맨 밑의 사진 2개다.. 그게 머냐면 글세 얘가 이라크에서 온 앤데.. 바그다드에서 사진 찍은거를 준거다 ㅠㅜ.. 함 보시길.. 폭격 당해서 다 망가진 건물과 차들을...
에효.. 전쟁이 먼지 이렇게 귀여운 애덜의 안전을 위협하는 거냔 말이다!!!!!!!!!!!




붉은 사막으로 알려진 와디럼의 붉은 모래~

함께 여행한 선혁이~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구도에 대한 감각이 오는 듯 ㅋ 사막에서의 자유~

베두윈과의 하룻 밤~





여기서부터는 이집트로 넘어가기 위한 배를 탔던 아카바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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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시: [2004]0811-0812
여행 국가: Jordan
여행 도시: Wadirum, Akaba
홈페이지 :
http://hope.ne.kr/www/bbs/view.php?id=trip_board&no=50


Posted by 어복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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