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블로그 활용 방안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블로그들을 구경다니다보니 소셜 미디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인들과 소통을 위해 지난 2년간 꾸준히 이메일을 발송하고 그 내용들을 블로그에 정리하였는데 그것이 소셜 네트워킹의 한 형태였던 것이다.
자연스럽게 내가 일하고 있는 KT는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졌다. 관심을 가진 덕분에, QOOK TV 블로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와 전사 차원에서의 고민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동기로 KT 기업블로그 활용 방안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1. 블로그 서밋 2009 행사 이벤트 참여 (http://bbakorea.org/45)
2. KT 블로그 활용 방안 의견 제시
3. 개인적으로 소셜미디어에 더 관심 가지고 공부하게 되는 계기

블로그와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가 중요한 매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에 따라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가시적인 성과와 성공사례 라고 손에 꼽을 수 있는 케이스는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측면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방향이 잘못 설정되어 블로그를 오픈했다가 문을 닫는 케이스도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고객과의 소통에 대한 교훈을 얻는 경험을 쌓고 있다. KT에서도 작년에 기업차원에서 블로그를 운영했다가. 좋은 않은 평을 받은 경험이 있다.(http://bloggertip.com/3073) KT와 KTF가 통합되어 새로운 All New KT가 출범한 지금, 시행착오의 경험과 다른 기업들의 케이스를 고려하여 방향성을 고민해야할 때인 것 같다.

1. 소셜 미디어 블로그(트위터)를 활용하자!
첫 고민은 블로그를 활용할지 여부에 관한 것이다. '기업블로그를 생각하다' (http://poweroflove.kr/299) 라는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기업들의 블로그 스피어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1) 깨진 유리창이 되어 버릴까 하는 두려움 2) 콘텐츠에 대한 결제? 가치판단의 해깔림
3) 기업 정체성에 상처? 모호함 4) 컨텐츠 생산과 저작권에 대한 무지함

하지만 이런 고민들에도 불구하고 KT는 블로그를 활용 해야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고객들과 소통'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KT에서는 이전의 공기업적 모습을 탈피하고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려고 많이 노력해왔다.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화두인지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명확해진다.

기업이 블로깅 해야할 까닭, "네티즌 신뢰구축"(서명덕기자) http://itviewpoint.com/45134
참여, 공유 측면에서 바라본 한국의 기업 블로그(Monghee) http://www.monghee.com/blog/535

2 '성과' 보다는 '소통'에 집중하자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KT의 소셜 미디어 청사진을 그려보고 고객의 KT에 대한 생각을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블로그 운영이다.
블로그 운영 성과를 기존의 홈페이지처럼 방문자와 조회수로 정량적인 평가를 해서는 안된다. '소통'을 통해 고객에게 얼마나 많은 재미와 감동 그리고 신뢰감을 주는지에 대한 정성적인 평가가 중요하다. 당장의 매출 증대와 같은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KT가 고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소통’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KT라는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LG전자 블로그 운영 정책 http://blog.lge.com/notice/4 
(비교적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LG전자의 THE BLOG의 첫번째 운영 정책은 '소비자들과 함께 대화하고자 함' 이다.)

3. 통합된 이미지를 위해 블로그 운영 가이드 마련
KT 내의 여러 부서들이 블로그 활용을 고려 중이다. 이에 따라 블로그 운영에 대한 통합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서는 소셜 미디어 창구 역할을 할 부서가 필요할 것이다.
KT-KTF가 합병하며 'QOOK&SHOW' 라는 브랜드로 통합을 이루었다. QOOK과 SHOW의 상품 성격에 맞게 각각의 블로그를 운영하되 KT라는 기업 브랜드와 그리고 일관된 블로그 운영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QOOK과 SHOW 그리고 KT의 CI가 통일된 사용이 중요한 것만큼 통일된 블로그 가이드라인은 중요하다. 코카콜라에서 공식 운영하는 블로그가 코카콜라를 파랑색으로 보여준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기업블로그 가이드라인(Junycap) http://junycap.com/blog/148

4. 사내 임직원 블로깅을 장려하자
공식 블로그 필진은 사내 임직원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 이유는 첫째, 고객들이 소통을 더 편하게 생각할 것이며, 둘째, 회사 내에 블루보드와 사내기자와 같이 애정을 가지고 양질의 스토리텔링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조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의 대표 IT 정보통신 기업답게 더 많은 직원들이 IT 트랜드에 민감할 수 있도록 블로깅을 장려했으면 좋겠다. 직원들이 회사의 모습을 고객들에게 가장 잘 대변하기 때문이다.
‘허걱~ 한국의 정보통신 랭킹이 25개 국가 중 18위라니'라는 신문 기사에서는 한국 기업의 정보통신 활용을 마치 ‘정보고속도로 깔아놓고 자전거 타고 다닌다’ 라고 비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KT 직원들이 먼저 고속도로를 차로 달려야 하지 않을까?

한국 정보통신 랭킹이 25개 국가 중 18위(광파리글로벌IT) http://blog.hankyung.com/kim215/222861
핵심은 사람이다.(Junycap) http://junycap.com/blog/512
사내 임직원 블로깅 왜 중요한가(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http://midorisweb.tistory.com/311
Posted by 어복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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